청와대 관계자는 14일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외교부와 국정원 보고가 올라왔다”며 “관련 보고가 사실인지 관계 부처에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 외교부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 NSC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정남은 전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공항에서 여성 간첩 2명의 독침 암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김정남을 살해한 뒤 택시를 탑승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측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사망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남은 2011년 11월 사망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첫 부인 성혜림 사이에서 얻은 장남이다. 김정은이 북한에서 정권을 잡은 뒤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해외를 전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