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남 피살 보고 받아… NSC 개최 여부 미정”

입력 2017-02-15 00:34
김정남. 사진=국민일보 DB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과 관련해 “외교부와 국가정보에서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외교부와 국정원 보고가 올라왔다”며 “관련 보고가 사실인지 관계 부처에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 외교부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 NSC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정남은 전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공항에서 여성 간첩 2명의 독침 암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김정남을 살해한 뒤 택시를 탑승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측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사망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남은 2011년 11월 사망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첫 부인 성혜림 사이에서 얻은 장남이다. 김정은이 북한에서 정권을 잡은 뒤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해외를 전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