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시설에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올 때 활용할 수 있는 체험홈, IL(자립생활시설)센터 등 탈시설화를 위한 지역사회 거점 3곳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생활을 돕기 위해 올해 동구장애인복지관에 주간보호센터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체험홈 등을 운영하기를 원하는 장애인단체는 기존 실적이 있을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중구가 추진 중인 운서동 공항신도시 앞 하늘문화센터 복지동을 활용한 주간보호센터는 지난해 7월 문을 열기로 했으면서도 두 기관의 협의가 지연돼 아직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구가 운영비 등에 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내부 시설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가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상희 인천장애인부모회 중구지부장은 “인천공항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발달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는데도 아직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구가 줄다리기만 하고 있어 답답하다”며 “등록된 발달장애인만 127명에 달하는 영종도에 주간보호센터조차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 발달장애인 탈시설화 지원 시설 확충키로
입력 2017-02-14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