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 제거·피부재생 ‘필링’ 종류와 장단점 살펴보기

입력 2017-02-14 13:43

피부에 각질이 쌓여 칙칙하고 거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필링(Peeling)이다. 필링은 피부 표피의 일부나 죽은 각질층을 제거해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로, 맑고 매끄러운 피부를 만드는 효과가 있어 피부과 영역에서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필링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 각각의 장단점과 주의점을 파악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부세포는 자연적으로 생성과 탈락을 반복한다. 피부 깊은 안쪽부터 세포가 계속 생성돼 표피의 각질층이 올라오고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면서 새로운 각질세포로 대체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노화 혹은 건조한 환경, 자외선, 화장품, 잦은 세안 등으로 인해 순환주기에 이상이 생기면 죽은 각질세포가 떨어져나가지 못하고 점점 쌓이면서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진다. 이때는 스크럽이나 보습제 등을 사용해도 각질제거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필링은 단순히 죽은 각질층을 벗겨내 새로운 표피 생성을 유도하는 것만이 아니라 피부 재생까지 돕는 시술”이라며 “각질세포 제거는 물론 색소침착이 누적돼 피부 톤이 칙칙하고 잡티가 많을 때에도 필링 시술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필링의 종류는 화학물을 이용해 죽은 각질세포를 녹여내는 방식과 단단한 크리스탈을 이용해 피부표면을 미세하게 깎아내는 일종의 기계적 방식, 레이저를 활용한 방식 등이 있다. 또한 비타민C와 산소, 천연물질과 특수물질, 천연해초를 이용한 방식도 꾸준히 이뤄진다.

최근에는 미라클필링과 탄앤막 피부재생술이 빈번히 시술되고 있는데, 미라클필링은 자연에서 추출한 미세침을 침투시켜 죽어있는 세포를 제거하고 살아있는 세포분열을 촉진해 피부재생과 활성화를 돕는 방법으로 여드름피부와 모공, 잡티, 블랙헤드, 안색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

탄앤막 피부재생술은 최초로 알칼리 촉매를 도입한 저자극 필링 방식이다. 이는 ‘탄(TAN)’과 ‘막(MAHK)’의 2단계 치료로 이뤄져 피부재생과 보호를 동시에 진행한다.

‘탄’은 천연발효성분으로 구성된 나노입자 크기의 필링제로, 피부 간극에 빠르게 흡수되어 손상된 표피를 제거하고 피부막을 재생해준다. ‘막’은 피부와 유사한 지질과 프로틴 등으로 이뤄진 복합물질로 보습작용이 강하며, 치료 중 자외선이나 공기 같은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세포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일종의 대체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색소침착과 흉터 염려를 현저히 줄여준다.

탄앤막은 피부재생뿐 아니라 잔주름, 리프팅, 모공축소, 피부결 개선에 좋고 노화예방에도 도움된다. 특히 탄앤막은 일반적인 필링과 달리 시술 직후 딱지 염려가 없으며 히알루론산이나 비타민C 류의 피부영양물질을 통증 없이 침투시킬 수 있다. 또 피부상태에 따라 다른 레이저나 실리프팅 시술을 병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