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다시 구속 위기

입력 2017-02-14 11:28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입시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다시 법원에 출석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게 이화여대 입학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전 총장은 이날 이날 오전 10시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심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최 전 총장은 ‘정유라씨가 학교에 나가지 않고 학점을 딴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느냐’ '최순실을 아직도 모르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이화여대 입학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왼쪽) 전 이화여대 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팀은 앞서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검팀이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전 총장은 2014년 10월 이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을 앞두고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에게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초 최순실씨의 부탁을 받은 후 이인성 이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정씨의 학점 특혜를 지시한 혐의도 있다.

최 전 총장 측은 정씨에 대한 특혜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부탁으로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