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 행실 논란으로 당직을 사퇴한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표창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제원 의원에게 응원 및 격려를 전해달라는 연락이 많이 온다“며 ”같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 입장에서도 그렇고 앞뒤 안보고 소신 있게 바른 말 잘하는 비슷한 입장으로도 응원과 격려를 드린다"며 "잘 추스르시고 다시 국가와 국민 위해 힘껏 싸우는 대표로 돌아와 달라"고 격려했다.
표 의원과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탄핵 반대 의원 명단공개’를 놓고 국회에서 반말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가 화해 한 바 있다.
한편,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 군은 지난 10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뛰어난 랩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장용준 군이 과거 온라인에 남긴 글과 SNS 등에 조건부 만남을 제시한 글들이 네티즌에 의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Mnet '고등래퍼' 제작진은 결국 장용준의 하차를 결정했다.
장 의원도 지난 12일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표 의원도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가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여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