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이임순 교수, 특검에 참고인으로 나와

입력 2017-02-14 10:16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가 12일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재(57) 원장과 함께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을 받는 이임순(54)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가 1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오전 9시52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교수는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향했다.

이 교수는 지난 12일 특검팀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 교수는 “최순실씨를 언제부터 알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들어가서 말하겠다”고만 답했다.

최씨와 오랜 인연이 있는 이 교수는 정유라(21)씨 출산을 돕기 위해 제주도까지 가는 등 최씨 일가 진료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김 원장 부부를 서창석(56) 전 대통령 주치의에게 소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교수에게 김 원장의 박 대통령 진료 및 특혜 여부, 최씨 일가와의 관계를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구속)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 이병석(6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를 잇달아 소환 조사하는 등 비선진료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