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57) 원장과 함께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을 받는 이임순(54)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가 1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오전 9시52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교수는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향했다.
이 교수는 지난 12일 특검팀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 교수는 “최순실씨를 언제부터 알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들어가서 말하겠다”고만 답했다.
최씨와 오랜 인연이 있는 이 교수는 정유라(21)씨 출산을 돕기 위해 제주도까지 가는 등 최씨 일가 진료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김 원장 부부를 서창석(56) 전 대통령 주치의에게 소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교수에게 김 원장의 박 대통령 진료 및 특혜 여부, 최씨 일가와의 관계를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구속)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 이병석(6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를 잇달아 소환 조사하는 등 비선진료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