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대 총장 오늘 두번째 영장심사

입력 2017-02-14 09:09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4일 열린다.


최 전 총장은 오전 9시20분쯤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뒤 수사팀과 함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24일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팀과 사실관계를 다퉜다. 법원은 당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 전 총장은 정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김경숙(62·구속기소)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15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 없다” “정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하지 않았다” “정씨의 특혜 입학 과정을 모른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과 최씨 사이에 수십 통의 전화가 오간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 11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검이 기각된 영장을 재청구한 건 최 전 총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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