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100% 승리 확신"… 김대중·노무현보다 나은 점은

입력 2017-02-14 01:30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야권의 DNA는 도전과 역전"이라며 “승리에 대한 나의 확신은 100%”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지사는 14일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이 자리에 서니 마음이 떨린다. 국민들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지사는 고(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보다 나은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시대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보면서 결심한 것이 있다.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안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외로운 후보였고, 후보 지위까지 흔들리면서 어렵게 됐던 분”이라며 “(당시) 내각을 꾸릴 수 있는 인적자원이 부족했다. 민주적인 10년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9년을 지나면서 좀 더 많이 훈련받은 분들이 곳곳에 있다"며 시대적 차이점을 설명했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사드배치로 인한 국내외 논란에 대해 안 지사는 "안보체계가 전략적 한미동맹의 틀내에 짜여 있는 만큼 동맹체제 내에서 논의해야해 한다"며 "국제정세에서 찬반논리로 얘기하기엔 어려운 문제인 만큼 안보와 안전, 이익에 유리하게 정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만연한 갈등을 해소할 해법으로 민주주의 원칙을 들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민주주의를 통해서만 풀 수 있다”며 “만약 민주주의 지도자 자격증이 있었다면, 나는 특급을 받았을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시민의 상식으로 충분히 이해되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다"며 "평범한 우리의 상식을 배반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