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유포한 장애인'에 욕설한 유명 유튜버… 사과했지만

입력 2017-02-14 00:31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구독자 43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한 유명 유튜버가 장애인에게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유튜버는 자신의 신상 정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분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유튜버 김 모씨는 자신의 신상을 유포한 범인을 잡았다며 직접 대면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씨는 부모까지 언급하며 욕설을 쏟아냈다. 이 장면은 신상유포자의 이모부도 옆에서 지켜봤다.

이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김씨가 장애인을 비하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이에 김씨는 해명 방송과 글을 통해 “정신지체를 앓는 장애인이 내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주민번호와 집 주소 등을 퍼트렸고, 매일같이 전화를 걸어와 고통을 받았다”며 “신상 유포자의 아버지가 연락해 사과 방송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못할 말을 했다. 똑같이 당해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부터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겠다”고 사과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