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좋은아침, 50대 여성에게 많은 퇴행성 허리 통증질환은?

입력 2017-02-13 17:32

13일 방영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병원비 도둑을 잡아라’로 프로그램을 오프닝하면서, 허리통증을 작년 한 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질병 1위, 최근 3년간 실손보험금 지급 1위를 차지한 질환으로 소개하였다.

프로그램에서 허리 통증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위해 함께한 달려라병원 정호석 원장은 “병원 문을 가장 많이 들락거리는 원인이 바로 허리 질환으로 5년 전보다 무려 73%나 급증했다”며 “요통은 전 국민의 80%가 일생에 한번은 겪게 된다는 통계가 있지만 대부분 한 달 이내에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통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특히 병원을 찾는 이들 중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많다며, 50대 여성의 경우 몸의 근력도 많이 떨어지고 척추 자체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척추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퇴행성 질환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허리 통증 중에서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뼈 속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의 크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협착증이란 척추의 퇴행성 관절염의 결과로 척추를 구성하는 있는 구조물들이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단순히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와는 다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 엉덩이, 다리 쪽으로 통증이나 저림증상이 발생하고 특히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심한 경우 몇 십 미터만 걸어도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힘이 빠져서 앉았다 쉬어가기를 반복하기로 한다.

치료 방법에 대해 정 원장은 “증상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증 이상일 때에는 풍선확장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법을 시행하게 된다”며 “풍선확장술은 좁아진 척추관에 가는 카테터를 이용해 풍선을 넣고 부풀려서 척추관의 공간을 넓혀주는 치료법으로 시술시간이 매우 짧고 간단하여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