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척추측만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입력 2017-02-13 14: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척추측만증 발생 환자의 44.4%가 10대 청소년으로, 성장기인 13~16세 사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학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항목에서 척추측만증 검사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이겠다는 발표를 한 것으로 보았을 때, 현재 각 시도에서 척추측만증 환자의 증가율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성장기에 있는 10대 청소년으로 밝혀지면서, 10대 청소년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들의 주의 깊은 관찰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휜 것을 지칭하나, 실제로는 단순한 2차원적인 기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측만증이란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되어 수평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 기형상태를 말한다. 또한 x-ray상의 콥각도가 10도 이상인 경우도 척추측만증이라고 정의한다.

실제 척추측만증은 자세의 이상으로 나타난다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85%가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유전적 요인, 호르몬이상, 성장기 동안 골의 이상 형성, 근육의 비대칭적 약화, 비정상적인 자세조절, 내분비계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의 동시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

척추뼈의 3차원적인 변형은 외형의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척추측만증이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선 자세에서 허리를 숙이고 등을 둥글게 말아 등과 허리 높이의 좌우차이를 보았을 때 비대칭이 나타나는 경우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이즈메디의원 노학준 원장은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여 적절한 시기에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또한 카이로프랙틱과 도수치료, 척추측만증 특화운동인 ‘슈로스메소드 운동법’을 적절히 병합하여 치료해 나가는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권유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