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련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만4000원(1.25%) 하락한 18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1만9000원(1.24%) 내려간 151만8000원이다.
삼성물산은 2.35%포인트 하락한 12만4500원, 삼성SDI는 1.2%포인트 떨어진 12만3500원, 삼성SDS는 1.17%포인트 빠진 12만6500원, 삼성전기는 1.77%포인트 내려간 5만5600원이다.
이 부회장은 오전 9시4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2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같은 달 16일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같은 달 19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특검팀의 이 부회장 소환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20여일만이다. 특검은 이번주 중으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