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수달’ 총으로 쏴 잡아먹은 40대 입건

입력 2017-02-13 10:25
지난달 16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리조트 앞 엄천강에서 촬영된 수달. 뉴시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을 공기총으로 쏴 잡아먹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13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농민 오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일 낮 12시쯤 남원시 인월면의 한 하천에서 공기총으로 수달 한 마리를 쏴 죽인 뒤 창고에서 불에 구워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호기심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어떤 남성이 하천에서 수달을 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오씨의 창고에서 비둘기와 꿩 등 다수의 동물 사체가 발견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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