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황교안, 오차범위 내 2위 접전… 문재인, 6주 연속 1위

입력 2017-02-13 09:49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2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13일 6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11명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2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9%로 전주대비 1.7% 포인트 올랐다.

문 전 대표는 서울(35.2%), 경기·인천(32.8%), 충청(26.2%), 부산·경남(33.0%), 대구·경북(31.1%), 호남(37.0%)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대연정론을 제안한 안 지사는 전주대비 3.7% 포인트 오른 16.7%로 3주 연속 상승하며 황 대행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2위를 지켰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새누리당, 무당층 등 주로 비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안 지사는 경기·인천(32.8%)과 충청(26.2%)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서울(13.2%), 부산·경남(14.8%), 대구·경북(14.1%), 호남(16.4%)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후 보수층에서 강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른 황 대행은 전주대비 2.9% 포인트 상승한 15.3%로 처음으로 15%를 넘으며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 2위 접전을 벌였다.

황 대행은 서울(15.5%), 대구·경북(25.5%), 부산·경남(18.8%)에서는 2위, 경기·인천(12.4%)과 충청(17.2%)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 4주간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4% 포인트 떨어진 9.5%를 기록, 안 지사와 황 대행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다. 안 전 대표는 호남(18.4%)에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서울(12.2%), 경기·인천(8.8%), 충청(7.2%), 대구·경북(3.8%), 부산·경남(7.8%)에서는 4위 이하로 떨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대비 0.8% 포인트 떨어진 7.8%를 기록, 1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 하락하며 안 지사와 황 대행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처졌다. 수도권과 부산·경남, 3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안 지사나 문 전 대표로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밖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9%로 6위를 기록했으며 손학규 전 의원(3.2%), 심상정 정의당 대표(2.3%), 홍준표 경남지사(1.8%), 남경필 경기지사(1.5%)가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전주대비 5.6% 포인트 오른 43.8%를 기록했다. 당명 교체를 앞둔 새누리당은 바른정당 지지층을 흡수하며 2.9% 포인트 오른 14.5%를 기록해 2주 연속 2위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1% 포인트 오른 11.6%로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내 2위 경쟁을 벌였다. 정의당은 수도권과 3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에서의 강세로 1.4% 포인트 오른 6.8%를 기록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반면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한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7% 포인트 떨어진 5.6%로 6주 연속 하락하며 정의당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번 조사는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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