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두고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눈 또는 비가 수도권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기상청은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점차 흐려져 오후 서울과 경기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눈·비는 저녁에 전국으로 확대된 뒤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눈·비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부터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 독도에서 2~7㎝(12일부터) ▲경기 동부, 강원 중남부, 충청 내륙, 경북 북부 동해안, 남부 내륙에서 1~3㎝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 독도에서 5~10㎜(12일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5㎜ 미만입니다.
오전에는 춥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영하 1도입니다. 하지만 눈·비가 내리는 오후부터 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4~10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에서 오후부터 ‘나쁨’ 수준으로 바뀔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관측했습니다.
강원·경북 동해안은 오는 14일 새벽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두 곳까지 눈·비가 그치면 전국은 화창한 하늘을 되찾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밸런타인데이가 되겠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