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

입력 2017-02-12 18:22 수정 2017-02-12 18:32
충북 보은에서 전국 여섯번째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도는 보은군 탄부면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돼 검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농장의 한우 3마리는 수포가 발생하고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 농장은 한우 171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가에서 2.4㎞ 정도 떨어졌다.

 도는 이 농장의 의심축 3마리를 즉시 살처분하고 함께 사육중인 소에 대한 임상증상을 예찰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초 발생한 농장 3㎞ 내 한우 농장에 대한 전수 시료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나와 현장을 확인했다"며 "구제역 확진 여부는 12일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도내에서 사육하는 한우 20만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이날 마무리했다. 지난 5일 젖소 195마리를 사육하는 보은 젖소농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북 정읍 한우농장(49마리), 경기 연천 젖소농장(114마리), 보은 탄부면 한우농장(151마리), 보은 마로면 한우농장(68) 등 5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농장을 포함해 이날  오후 6시 현재 살처분된 소는 충북에서만 760마리, 전국에서 1096마리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