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청년이 경찰관의 과잉진압에 중상을 입으면서 촉발된 프랑스 ‘흑인폭동’ 현장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파리 대사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대사관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6시30분쯤(한국시간) 파리 경찰 규탄 시위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이는 흑인 청년들이 한국인 관광객 40여명이 타고 있던 버스에 올라타 일부 관광객들을 폭행하고 돈과 여권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프랑스 파리 주재 한국대사관측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시위대에게 강도를 당했는데도 사건 현장에 나오지 않는 등 외면해 분노를 사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