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동 미술 만화적 요소 다수 발견돼

입력 2017-02-12 13:05 수정 2017-02-12 17:30
발달장애 학생들의 그림에서 만화적 요소가 다수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사)꿈꾸는마을과 한국장애인부모회 인천 중구지부(지부장 한상희) 등에 따르면 영종도에서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치료교실을 연  결과 발달장애인들의 그림에서 만화적 요소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술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문정혜 강사는 “장애아동들의 손과 뇌를 자극시켜 소근육과 대근육을발달시키고 협응력·자제력·집중력을 키우는 데 미술치료적 수업이 효과적”이라며 “손에 힘이 없는 특성을 가진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해 종이를 찢고 풀로 붙이면서 꽃을 만드는 미술활동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강사는 “상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사회성 훈련도 중요하기 때문에 2명 이상의 그룹으로 수업을 하는 방식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1인당 수십만원에 달하는 치료교육비용이 부담스럽다”며 “미술치료교육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바우처 사업 뿐 아니라 소득과 상관없이 장애인 및 학교부적응 학생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서비스 사업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