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3기 도시철도(경전철) 사업이 올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보도자료에서 “10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개통준비(우이신설선), 공사착수(신림선), 협상진행(동북선), 적격성조사(위례선), 제안서 접수(위례신사선, 서부선)임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이동과 신설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선은 오는 7월 개통을 목표로 다음달까지 마무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여의도와 서울대를 연결하는 신림선은 지난달 26일 1차 실시계획변경 승인 후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신림선이 개통되면 서울 서남권 지역 대중교통 불편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연결하는 동북선은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상을 개시해 기술부분 협상을 완료했다. 현재는 총사업비 등 주요 사업조건과 실시협약안 마무리 협상 단계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상계동에서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통행시간은 현재 42분에서 26분으로 16분 단축된다.
마천역과 복정역을 연결하는 위례선은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5년 11월 서울시가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위례신사선과 서부선은 사업제안서가 최근 접수됐다. 위례중앙역과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은 서울연구원 산하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안내용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 요청한 상태다. 다음달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새절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서부선은 지난 10일 서부경전철㈜(주간사 두산건설)로부터 사업제안서가 접수됐다. 현재 은평구 새절역(6호선)이나 명지대 앞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50분 정도 소요되지만 서부선이 건설되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
다만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과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역), 목동선(신월동~당산역)은 사업제안서가 제출되지 않아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면목선은 우이신설선 개통 후에, 난곡선은 신림선 공사가 정상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 사업제안을 할 예정이다. 목동선과 우이신설선 연장선은 올해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하면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