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유, 요시코 한방에… '머리채 잡고 눈찌르기' 보니

입력 2017-02-12 10:55
요시코가 천선유의 머리채를 잡고 눈을 찌르는 장면. 경기 영상 캡처

천선유(28·팀파이터)를 제압한 요시코 히라노(24)는 반칙왕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요시코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6 여성부 무제한급 경기에서 천선유를 1라운드 2분 1초만에 TKO로 누이며 승리했다.

요시코는 악명대로 거칠었다. 1라운드 초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천선유의 머리카락을 잡고서 눈 찌르기 공격을 했다. 갑작스런 반칙에도 천선유는 특유의 펀치와 킥을 구사하며 요시코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요시코의 묵직한 카운터펀치 한방에 무너졌다. 심판이 달려들어 온몸으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프로레슬러 출신인 요시코는 프로레슬링의 일반적인 룰을 깨고 상대 선수의 안면을 계속해서 타격하는 반칙을 저질러 챔피언 벨트를 박탈 당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2월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열린 ‘스타덤’ 경기에서 야스카와 아쿠토의 안면을 함몰시키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이러한 악행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요시코는 지난해 3월 복귀전에서 승리했지만 일본 프로레슬링계에서 설 자리를 잃게됐다. 하지만 로드FC가 요시코를 영입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