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한 만반의 태세를 긴급 지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9시30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동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낙하지점은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피해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가 미국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 수집 ·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항공기 및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며,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총리 관저 내 위기관리센터에서 관계부처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는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 일본은 북한의 도발을 결코 용납 할 수없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 계속 정보 수집, 분석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오전 9시40분쯤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7시55분쯤 북한이 서해안에서 탄도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다. 자위대는 정보수집, 분석, 경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