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이자 토요일인 11일에는 15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최강 한파와 칼바람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거부와 2월 탄핵 인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촛불민심은 더욱 활활 타올랐습니다. 주최 측 추산 서울 75만명, 지방 5만6000명이 모였습니다.
광화문에선 오후 4시30분부터 사전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광화문 구치소 새식구'라는 제목의 조형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각종 퍼포먼스 행사도 잇따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영하의 기온에 칼바람까지 부는 최강 한파에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대거 참석해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는데요. 마스크와 목도리, 모자까지 얼굴을 꽁꽁 싸맨 아이들은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본 집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천금주 구성찬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