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문재인 캠프 합류를 자진철회한 데 대해 "인사가 만사다. '박근혜(식) 인사'가 계속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 전 사령관은 최근 부인의 비리 연루 의혹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랑스럽게 영입한 전 전 사령관이 도미(渡美)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전 사령관의) 부인인 모 대학 총장의 비리 연루에 '만약 사실이라면 권총으로 쏴버린다'고 말할 정도로 결백을 주장했지만, (부인은) 법정구속됐다"며 "(그러면) 아내를 돌보는 게 보통 사람의 보통상식 아니냐"고 전 전 사령관의 미국행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북송금특검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되었을 때 모 유명인사는 부인이 구속됐고, (그 인사가) 매일 아침 첫 면회시간에 부인을 찾던 것과 너무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