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주자들이 광주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국민의당 합류 등으로 대선 판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의 향방은 어디로 향할까.
안희정 충남지사와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손 의장는 11일 야권 대선 주자들이 이날 광주에서 열리는 제15차 광주시국촛불대회에 참석한다.
안 지사는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다. 이어 세한대학교를 찾아 최근 문제가 되는 각종 문제에 대해 즉문즉답 형식으로 풀어내는 '목포에 심쿵! 하다'를 진행한다.
그는 이후 광주로 올라와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지사가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도 이날 오후 3시 지지자 모임인 자구구국 광주·전남 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오후 6시에 열리는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손 의장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발표하고 처음으로 열리는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천 전 대표의 자구구국 광주·전남 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야권 대선 주자들이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호남 민심이 야권의 대권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호남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하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