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사진)가 허리 통증이 재발해 이달 출전하기로 예정됐던 대회를 모두 포기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 타이거우즈닷컴을 통해 "허리 근육 경련으로 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오픈은 다음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 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현대자동차가 주관하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운영한다. 우즈는 이 대회에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출전할 계획이었다.
우즈는 현재 살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인근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에도 나설 예정이었지만 부상 회복에 주력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우즈는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했으나 2라운드를 앞두고 돌연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지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오랜 기간 재활에 집중하며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17개월 만에 정규 대회에 복귀했지만 컷 탈락에 그쳤다.
두 대회 연속 대회를 완주하지 못한 우즈는 결국 허리 부상이 재발하며 어렵게 복귀한 필드를 당분간 밟지 못하게 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우즈 “아! 또 허리” 당분간 출전 포기
입력 2017-02-11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