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27)이 5개월 만에 또 다시 팀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석현준의 소속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달 2일(한국시간) 석현준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트라브존스포르로 합류했다.
석현준은 포르투갈 명문팀인 FC포르투 소속으로 뛰었지만 팀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트라브존스포르에 임대됐다.
한 달 뒤인 9월 아르다한스포르전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그 이후 골 침묵이 이어졌다.
석현준은 이적을 준비하고 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현재 유럽 축구 이적시장은 닫힌 상태다. 이적이 가능한 리그는 러시아, 그리스, 스웨덴 등 제한적이다.
여기에 병역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라 K리그 이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 26세인 석현준은 상주 상무(군)와 아산 무궁화(경찰)에서 현역 생활을 하며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만 27세 전에 국내에 적을 두고 있어야 한다.
석현준의 소속사는 “일단 유럽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며 “여의치 않다면 K리그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단 국내에서는 울산 현대가 석현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다.
석현준 입장에서 이제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만약 유럽 잔류가 실패하면 K리그 이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리그 1차 선수 등록 마감은 오는 28일이다. 이적과 임대 등은 3월 30일 추가등록기간까지 허용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석현준, 5개월 만에 또 이적시장으로… 새 둥지는 어디?
입력 2017-02-11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