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구제역 살처분 신속하게, 매몰지 관리도 철저히"

입력 2017-02-11 10:35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1일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구제역이 발생된 경우 살처분을 신속히 실시하고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매몰지 관리도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는 방역활동에 조그만 구멍이라도 있는지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선제적인 대처를 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우선, 농가 규모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소규모 농가는 방역기관이 직접 백신 접종을 하고, 자가 접종을 하는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접종 이행여부 점검을 강화함으로써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들이 백신 접종 시기·방법, 보관요령 등을 잘 준수해 백신접종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 지도 등의 조치를 적극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돼지는 사육두수가 많고 밀식사육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가능성이 높으므로 백신접종과 항체형성 여부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행은 또 "아직 여러 지역에서 야생조류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AI 방역에도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며 "주말에도 구제역과 AI 방역에 많은 수고를 하고 있는데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안전과 건강에도 각별히 유의하면서 방역활동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