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11일 전국에 강추위…'보름달은 6시 반 부터 보세요'

입력 2017-02-11 10:37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하늘에 보름달이 떠있다. [뉴시스]

정월대보름인 11일 경기북부와 강원,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정월대보름 달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으나 전라도와 제주도는 구름 영향으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는 구름많고 오전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오후에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0~30㎝(12일까지), 전북 해안·산지를 제외한 제주 1~5㎝, 충남 해안 1㎝ 내외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울릉도·독도 10~30㎜, 충남 해안·전북해안·전남·제주도 5㎜ 내외 등으로 예상된다.

오전 7시 아침 기온은 서울 -9.1도, 인천 -6.9도, 수원 -8도, 춘천 -13.1도, 강릉 -6.5도, 청주 -7.4도, 대전 -6.8도, 전주 -4.8도, 광주 -4.5도, 대구 -6.2도, 부산 -5.7도, 제주 1.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4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4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 바다와 먼 바다에서 0.5~4.0m으로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대체로 청정해 '보통(일평균 31~80㎍/㎥)'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밑마을 바닷가에서 바라본 하늘에 둥근달이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부 경북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매우 춥겠다"며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으니,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과 건강 관리에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월대보름 달이 뜨고 지는 시각(지역, 뜨는 시각·지는 시각)은 ▲서울 11일 오후6시27분·12일 오전 7시22분 ▲인천 11일 오후 6시29분·12일 오전 7시23분 ▲강릉 11일 오후 6시19분·/12일 오전 7시14분 ▲대전 11일 오후 6시27분·12일 오전7시18분 ▲대구 11일 오후 6시23분·12일 7시12분 ▲부산 오전 6시22분·12일 오전 7시9분 ▲울산 11일 오후 6시20분·12일 오전 7시9분 ▲전주 오후 11일 오후6시29분 ·12일 오전 7시18분 등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