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스프린터 이승훈이 팀추월 레이스 중 입은 부상으로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 레이스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한 이승훈이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베어 오른 정강이 부위가 찢어졌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찢어진 부위를 8바늘이나 꿰맸다. 연맹 관계자는 “골절이나 근육 파열 등의 부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은 팀추월 레이스 중 한바퀴 반을 넘기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다른 선수들을 이끌 계획이었지만 순서를 바꾸는 과정에서 미끄러졌다.
이승훈은 오른쪽 정강이에 붕대를 감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골절이나 근육 파열과 같은 심각한 부상은 피했지만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매스스타트 출전은 불발됐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의 금메달 후보였다. 2016-2017 ISU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에서 금·은·동메달을 1개씩 차지해 시리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