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 첫 의원직 상실 김종태 “약속 못 지켜 죄송”

입력 2017-02-10 21:21
새누리당 김종태 전 의원이 10일 경북 상주시 지역구 사무실에서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김종태 전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뒤 “소중한 약속을 완수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0일 경북 상주시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무를 다하지 못한 채 부덕의 소치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인 이모씨가 지난 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잃었다. 제20대 국회에서 첫 의원직 상실 사례다.

 김 전 의원은 “지역발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며 “지난 5년간 의정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주민을 섬기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국회를 떠나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국회의원이 아닌 이웃 김종태로 돌아가 상주 군위 의성 청송 시·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