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아름 "한사람 인생 살린다 생각해 달라" SNS에 호소

입력 2017-02-10 16:18

걸그룹 티아라 왕따 사건이 5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이 갑작스러운 관심에 고충을 호소했다.

아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도 가족과 친구들, 정말 감사한 팬 가족 분들 모두가 괜찮을 거라고 다 잘 될 거라고 위로해주고 다독여주셔서 지금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아름은 또한 “숨이 멎을 듯이 울었습니다. 아직은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위로의 말들조차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고 싶었기에 ‘힘내십시다’라고 마무리하려 했던거에요"라고 전했다.

이어 “추측들을 난무하게 만든 것 같아 잠잠해질 때까진 이제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다신 그날들을 떠올리는 글은 올리지 않을 테니 그리고 다 이해하고 용서 할 테니 부디 오해 기사라도 제발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류화영·류효영 자매가 tvN ‘택시’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이 끝난 뒤 온라인에는 5년 전 티아라와 함께 일했던 스태프가 “티아라 사태의 진실”이라는 글을 올리며 ‘왕따 사건’이 다시 논란이 됐다.

이에 아름은 온라인 검색어를 장악하며 위너의 전 멤버 남태현과 7년 전 함께 찍은 다정한 모습의 사진까지 한 매체에서 재조명됐다. 

남태현은 이날 자신의 SNS에 “진짜 이런 기사 좀 쓰지 마세요”라며 “17살(2010년)때 사진을 가지고 지금 이런 기사를 대체 왜 쓰시는지”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아름도 “그 사진만 보면 나는 그때가 떠올라서 당신은 감히 상상도 못할 괴로움으로 난 이렇게 죽을 것 같은데 그런 나를 왜 하필 또 나를 이용하시는 건지”라며  “제발 작은 돌멩이로 아직 뛰지도 못한 이 어린 개구리 좀 죽이지 말아주세요. 한사람 인생 살린다 생각하시고 제발 지워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