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문재인 전 대표에 죄송… 미국 가겠다”

입력 2017-02-10 15:10 수정 2017-02-10 15:24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 영입됐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10일 당초 연수 중이던 미국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했는데, 의도치 않게 저의 부족과 불찰로 문 전 대표님께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존경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무한책임이 있다는 생각에는 한치의 변함이 없다”며 “표현의 부족으로 심려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5·18 발언’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다시 미국 연수과정으로 돌아가 북핵을 바라보는 엄중하고 심각함, 오랜동안 지속되온 혈맹으로서의 미국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이를 통한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관계 발전이라는 문 전대표의 안보관을 알리는 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전 전 사령관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데 대해 "(영입철회까지) 다 열어놓고 캠프가 결론을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입 철회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지금 언론에서 제기하는 문제가 다 100% 확인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기된 우려와 의혹에 캠프가 책임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며 "책임있는 답변 중에는 그런 조치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