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문에 끼인 9개월 만삭 임산부 '시민이 구조'

입력 2017-02-10 13:43

9개월차에 접어든 만삭 임산부가 지하철 문에 끼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9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 20분쯤 덕천역에서 양산방면으로 가는 지하철에 탑승하려던 임산부 이모(22)씨가 지하철 문에 등과 배가 끼었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 너무 많아 이 씨는 열차에 탔다가 다시 내리려고 시도하던 중 문에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차량이 출발하기 전 승객들이 수동으로 문을 열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임신 9개월인 이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몸에 특별한 이상을 호소하지는 않고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용은 너무 힘들다” “나도 만삭 때 버스 문에 끼일 뻔 했었다” “산모랑 아기 둘 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시민들이 산모들 배려 좀 해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