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희망 프로젝트 '어린이 데이케어센터 세워주기 운동' 펼친다

입력 2017-02-10 12:50 수정 2017-02-10 13:02

국제 NGO 글로벌나눔네트워크(총재 강지원 변호사, 대표 배영주 목사) 산하 위즈덤국제봉사단 (총단장 박미애)은 17~27일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2시간 가량 떨어진 캄쉬라 지역과 마사이족 마을을 찾는다.   

이 지역에 '어린이 데이케어센터 세워주기 운동'을 벌이기 위함이다. 

글로벌나눔네트워크 대표 배영주 목사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동생을 돌보고 수십리를 걸어 물을 떠오는 것이 하루 일과"라며 "그래서 이 지역에 어린이 데이케어센터를 설립해 공부를 하고 동생도 보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갈 때 물을 길러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공부할 수 있는 교실과 놀이터, 우물, 가축은행 등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가축은행은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다. 

먼저 병아리를 무료로 분양해주고 잘 키워 알을 낳게 만든다. 

그리고 오리 한 쌍을 분양해주고, 오리를 잘 키운 아이들 가정에는 염소를 분양해준다.
  
염소를 잘 키워서 새끼 한 마리를 상환하면 암소 한 마리를 분양해주는 방식이다.  
가축은행은 반드시 새끼 한 마리를 상환해야 한다. 어려운 가정으로 나눔릴레이가 계속돼야하기 때문이다.

봉사단은 또 전기가 부족한 이 지역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다. 또 이발 청소 등 보건봉사와 신나는 미니 올림픽도 연다.

벼룩시장도 눈길을 끈다. 필요한 물건을 골라 구입하게 하는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경제훈련을 시킬 방침이다. 
 
배 목사는 "케냐에서 시작하는 이 운동이 아프리카 53개 국가로 확대돼 아프리카 희망프로젝트로, 아프리카의 신(新) 새마을 운동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의 02-3394-5406).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