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아파트서 화재…70대 노부부 숨져

입력 2017-02-10 10:03

경북 영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노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북소방본부는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25분쯤 경북 영천시 야사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났다.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이 아파트에 살던 70대 부부가 숨졌다.

불이 나자 남편인 황모씨(71)는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려다 숨졌다. 부인인 정모씨(70)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집안에 집기 등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유가족들을 상대로 가정 불화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