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출연 문재인 “황교안 대선출마 염치없는 일”

입력 2017-02-10 08:50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와 관련해 "염치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JTBC '썰전'에 출연해 "황 총리가 만약 출마한다면 저는 지금까지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공격과 비판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분만큼은 좀 (비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행을 향해 "박 대통령 게이트에 대해서 공동책임이 있다"며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헌법위반이 장기간 그렇게 광범위하게 행해졌는데 그 점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면 사실 황 총리는 함께 탄핵돼야 마땅한 분"이라고 규정했다.

문 전 대표는 황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는 "저는 나올 것 같다"고 말한 뒤 "여의도 셈법은 맞는 법이 잘 없다. (대선후보 선출은) 정당의 생리다. 패배가 설령 예상된다고 하더라도 정당은 후보를 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새누리당이 후보를 꼭 낼 것이라고 보고 그렇다면 낼 사람이 황 총리밖에 더 있겠냐"고 단언했다.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자신을 향한 공세를 펴고 있는데 대해서는 "유승민 대표는 과거에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어떻게 또 대선 나가겠다고 한순간부터는 뭔가 네거티브 정치부터 배운 것 같다"며 "그 부분이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비꼬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