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문재인 "그래도 대세는 대세"…유시민에 재차 러브콜

입력 2017-02-10 01:54
JTBC '썰전' 영상 캡처

JTBC ‘썰전’ 출연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시민 작가 영입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차기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00회 특집 인터뷰에서 유 작가에게 던진 의미심장한 말에 대해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썰전’ 200회 특집 인터뷰에서 유 작가를 향해 “‘정치 안 한다’, 너무 이렇게만 말씀하시지 말고 언젠가는 운명처럼 정치가 다시 유시민 작가님을 부를 때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사실상 러브콜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발언의 진의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러브콜을 하면 그때는 운명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재차 영입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JTBC '썰전' 영상 캡처

그러자 유 작가는 “그런데 국민들이 저를 러브콜 할 방법이 없다”며 “그 점이 무척 마음이 놓인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문 전 대표 대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간에 비난에 대해 “자신 있다고 하면 벌써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한다(고 비판한다)”며 “늘 반대하는 정치인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저는 워낙 오랫동안 공격을 많이 받아왔다”고 검증된 후보인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겸손하면 카리스마 없다고 하고, 지지율 1등을 해도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그래도 대세는 대세”라고 자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