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샷’ 헤인즈 손에서 끝났다…벤슨, 21G 더블더블

입력 2017-02-09 22:20 수정 2017-02-09 23:52
KBL 제공

애런 헤인즈(고양 오리온)의 해결사 본능이 가장 중요한 순간 빛을 발했다. 오리온이 헤인즈의 버저비터로 1승을 추가했다.

오리온은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전주 KCC와 경기에서 70대 68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헤인즈는 28점 6리바운드로 맹공을 퍼부었고 승리를 확정짓는 위닝샷을 터뜨렸다. KCC는 헤인즈에 맞서 안드레 에밋(27점 7리바운드)이 득점 기계 맞대결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오리온은 4쿼터 중반 9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CC의 추격이 거셌다. KCC는 이현민과 에밋의 3점포로 끈질기게 오리온과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경기 종료 9.6초를 남기고 68-68로 동점이 됐다.

오리온은 7.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여기서 헤인즈의 클러치 본능이 돋보였다. 헤인즈는 드리블 이후 스핀무브에 이은 점프슛으로 버저비터를 작렬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날 부산 kt는 원주 동부를 81대 77로 꺾었다. 리온 윌리엄스와 김현민이 15점씩을 올리며 활약했다. 동부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은 15점 14리바운드로 2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동부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벤슨이 다음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하면 2000-2001시즌 역대 최다인 22경기 더블더블을 달성한 재키 존스와 타이기록을 세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