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처지가 예전 같지 않다. 오는 4월 12일 대구시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텃밭인 대구에서도 전례없는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모두 5명이다. 바른정당 소속이 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명, 무소속이 2명이다. 새누리당 소속은 등록하지 않았다.
이곳은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비위에 연루돼 사퇴한 김창은 전 시의원의 선거구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비위로 물러난 김 의원에 대한 책임을 근거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무공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같은 인물난은 새누리당이 분당되는 과정에서 예비주자들이 새누리당을 떠나거나, 탄핵 정국 속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새누리당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에서 전례없는 인물난
입력 2017-02-09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