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입대한 빅뱅의 탑을 배웅하기 위해 훈련소로 간 일부 팬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송별 이벤트를 벌여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탑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용히 들어가고 싶다"고 말한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같은날 입대하는 다른 이들에게 민폐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7일 소셜미디어에는 탑이 이날 오후 탑이 입소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앞 상황을 담은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훈련소를 찾은 일부 팬들은 현수막을 거는 것은 물론, 애드벌룬까지 띄웠다. 하늘 위에 떠오른 커다란 애드벌룬에는 '탑' 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런 사진을 보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한 네티즌은 "훈련소가 콘서트냐. 탑이 오지 말아달라고 했으면 적어도 예의는 지켜야하는 것 아니냐. 애드벌룬 띄우고 슬로건 들고 현수막 설치하고 팬이 할 짓 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탑만 군대 가는게 아닌데 훈련소 들어가는 다른 분들 배려했다면 이정표에 현수막 걸고 애드벌룬 띄우고 그러진않았 거다"며 황당해했다.
빅뱅 팬들조차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속속 표출하고 있다.
빅뱅 멤버 중 처음으로 입대하는 탑은 소셜미디어와 방송을 통해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