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이상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무직의 경우 허리와 엉덩이가 뻐근한 경우가 많다. 무의식에 의자에 앉을 때 양반다리나 다리 꼬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뻐근함을 넘어 골반·엉덩이·고관절통증으로 이어진다. 이런 통증의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데 의외로 ‘골반불균형’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의자에 앉을 때 의자에 닿는 근육인 대둔근이 양쪽이 대칭되면서 닿지만, 골반이 틀어진 상태의 경우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한쪽 엉덩이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처럼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나 고관절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저리면 골반비대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우리 몸의 골반은 몸을 떠받들고 있는 부위로 잘못된 자세 습관에 의해 골반이 좌우 비대칭하게 되거나 뒤틀린 경우 골반의 위에 자리한 척추 뼈들, 목, 어깨에도 영향을 미쳐 휘어지고 틀어지게 된다. 또한 아래로는 고관절과 대퇴골, 슬개골, 발목, 발까지 영향을 미친다.
골반 틀어짐 증상은 1차적으로 통증을 발생시킨다. 골반과 다리, 무릎에까지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척추의 변형으로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깨 결림, 허리 통증도 겪게 된다. 골반의 불균형은 몸의 중심을 깨트리는 결과를 낳는다.
또 골반이 틀어지면서 하체 혈액순환과 림프흐름이 정체되어 노폐물과 지방층이 쌓이면서 엉덩이와 허벅지 바깥쪽 살이 튀어나오면서 하체라인을 망치고 이는 승마살의 원인을 제공한다. 더불어 힙쳐짐, 양쪽 허벅지나 종아리 둘레 차이, 어깨나 엉덩이 높이 차이를 유발해 2차적으로 외형변화를 가져온다.
반복된 통증을 완화하고 하체 혈액순환을 증진하기 위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더욱 근본적인 통증에 대한 해결책을 원한다면 체형진단과 골반교정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오랫동안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학생들 뿐 아니라 30-40대 여성의 경우 오랜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골반통증, 다리통증, 무릎통증 등 골반 근육의 약화로 인한 만성통증을 겪기 쉽다”며 “건강한 직장생활과 갱년기 이후 삶을 위해서라도 골반과 척추의 힘을 강화 해줄 수 있는 체형교정·골반교정 치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우 기자
사무직 여성, 엉덩이·고관절통증 반복된다면 골반교정 필요
입력 2017-02-09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