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왕따 사건이 5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티아라 전 멤버 아름도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9일 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정말 많이 참았습니다”라며 “우리 모두 오늘도 아무일 없는 듯 힘내십시다! I'm ok”라는 글과 함께 가수 박효신의 'gift' 노래 가사를 캡처해 올렸다.
가사 내용 중 “누가 뭐래도 나는 약하지 않다고 눈물로 참던 날들 나를 모르고 나를 말하는 얘기도 듣고 싶지 않았어”라는 부분이 눈에 띈다.
아름은 티아라 지연의 인스타그램에도 글을 남겼다. 그는 “보고싶다. 우리 예쁜 언니들. 오늘도 언니들 지켜 주기로 약속"이라며 "난 내가 지킬테니까 걱정 말아요”라고 댓글을 적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아라 사태의 진실”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5년 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라고 밝혔다.
그는 “류화영·류효영 자매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과거 효영이 아름을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메시지에는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라” “방송 못하게 얼굴을 긁어주겠다” “개들은 맞아야 정신차리지”등 충격적인 대화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스태프의 글에 대해 당시 티아라 전 매니저 또한 "모두 맞다"고 인정해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8일 방송된 tvN '택시'에서 류화영·류효영 자매는 5년 전 논란이 된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많이 안타까웠다. 여자들끼리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멤버들 모두 미숙한 상태였고 나도 성인이 아니었다”며 “혼자 많이 울었다. 방에 틀어박혀서 혼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