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허그 들어보셨죠? 연대와 공감을 나누기 위해 누구에게나 자신의 품을 내어주는 모습,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개와의 프리 허그는 어떻습니까?
만약 뉴욕 첼시 지역에 가실 일이 있다면 사냥개로 널리 알려진 리트리버 종 암컷 루보티나(Louboutina)와 껴안는 색다른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루보티나의 주인(Cesar)이 함께 산책할 때마다 루보티나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과 껴안거나 악수를 한다고 합니다.
주인은 루보티나가 생후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입양했는데 항상 사람을 껴안듯 안아줬다고 합니다. 주인이 자신을 안아주는 걸 좋아했던 루보티나는 자신에게 친밀감을 표시하는 이들을 만날 때면 기꺼이 '프리허그'를 허용한다고 하네요.
루보티나는 거리에서 뿐만 아니라 주인이 일하고 있는 병원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환자들과 교감을 나눈다는 것이죠.
루보티나와 악수하거나 껴안는 사람들의 모습은 인스타그램(louboutinanyc)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심한 표정의 루보티나와 활짝 웃는 모습의 사람들이 함께 껴안고 찍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