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 올해 0.03%↓

입력 2017-02-09 14:17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상승세는 주춤했고 지방의 하락세는 커졌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하락했다. 이번주까지 올해 매매가격이 0.03% 하락한 셈이다.

전국 매매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 11·3 대책 영향으로 주요 과열지역 오름세가 누그러지면서 침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관망세가 계속돼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위축됐다.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0.02%)에 비해 오름세가 주춤한 0.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방은 전주(-0.01%)보다 더 큰 폭  (-0.02%)으로 하락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3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전주에 이어 0.01%, 인천은 전주보다 더 큰 폭인 0.03% 떨어졌다.

서울 강북권(0.00%)은 은평구와 서대문구, 마포구 등 서북권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계절적 비수기로 7개 자치구에서 보합하면서 상승세가 멈춰섰다.

강남권(0.02%)은 금천구와 구로구 등 접근성은 양호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4구에서 보합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지방은 하락폭이 커졌다. 부산과 강원은 각각 서부산권 개발과 춘천~속초 철도 건설 등의 호재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세종에서 약 5개월(21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구와 울산 등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부산(0.06%), 강원(0.03%), 전북(0.01%)은 오름세를 보였다. 제주는 보합한 반면 충남(-0.08%), 울산(-0.06%), 경북(-0.06%), 대구(-0.05%)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오름폭(0.01%)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신규아파트 전세공급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을 우려해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 등이 계속되면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전주에 이어 0.01% 상승, 지방은 보합에서 상승전환(0.01%)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전주에 이어 0.01% 상승했다. 경기는 보합, 인천은 0.02% 올랐다.

서울 강북권(0.01%)은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가 시작하면서 성북구의 가격은 하락전환, 종로구의 상승폭은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0%)은 3주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신규아파트 전세물량 증가와 산업침체 영향으로 대구와 충남 등에서 큰폭 하락했다. 울산도 하락전환했지만 대전과 강원 등에서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전국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대전(0.10%), 강원(0.06%), 광주(0.05%), 부산(0.04%)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와 전남은 보합, 세종(-0.03%), 울산(-0.03%), 경남(-0.03%)은 약세를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