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해진 피부 위한 피부관리 ‘꿀팁’

입력 2017-02-09 14:15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겨울에는 난방기구의 잦은 사용으로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면서 피부의 수분 균형이 깨지고, 수분을 잃어 건조한 피부를 방치하면 주름이 생기기 십상이다. 또 피부 겉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영양이나 수분의 흡수를 막고 피부 안의 모공과 피지 분비를 방해해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피부에 탄력과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는 겨울철 피부 관리 ‘팁’을 알아봤다.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고 싶다면 꾸준한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마사지를 하는 방법은 마사지 크림을 듬뿍 덜어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른 후 양손가락 끝을 사용해 움직인다. 나선을 그리면서 이마 중앙에서 관자놀이까지, 코 옆에서 귀 앞까지, 턱 아래에서 귀 아래까지 마사지 해준다.

피부 수분 충전에는 물이 가장 도움이 된다. 하루 8컵 이상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면 체내 노폐물이 제거돼 피부를 맑게 가꾸어 주며, 생기도 불어넣을 수 있다. 피부 유형에 따라 적절한 보습제와 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이를 갈아 얼굴에 바르면 피부 진정과 함께 촉촉함을 더해준다.

피부 속 수분을 뺏기지 않는 것도 피부 건조에서 벗어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되도록 목욕이나 샤워 횟수를 줄이고, 목욕 후에는 피부 건조가 시작되는 3분 내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또 실내 온도는 18~20℃로 유지하면서 되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고, 가습기가 없는 경우 실내에 젖은 빨래나 물수건을 놓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연어, 다크초콜릿, 양배추와 같은 피부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어에 함유된 오메가3는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는 효능이 있으며, 다크초콜릿의 플라보놀과 지방산은 거칠어진 피부를 윤기있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양배추는 각종 비타민의 보고(寶庫)이자 디톡스 식품으로 비타민 C를 통해 피부노화를 억제하며, 양배추의 풍부한 섬유질은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켜 피부 트러블을 잠재워준다. 또 유황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드름 원인 중 하나인 피부 표면의 모낭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양배추의 이러한 영양성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양배추 효능을 온전히 누리려면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양배추쥬스로 마시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갈아마시기 좋아 브로콜리나 사과를 넣고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사과즙으로 섭취하면 맛은 물론 영양면에서도 더할 나위없다.

매번 양배추주스를 만들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 시중에 판매되는 양배추즙을 휴대하며 수시로 음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양배추즙의 제조방식에 따라 성분 함량이 상이하기 때문에 선택 시 유의해야 한다.

대개 양배추즙은 ‘물 추출 방식’이나 ‘전체식 방식’으로 제조된다. 양배추를 물에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물 추출 방식은 일반적이지만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성분을 담아내기가 어렵다. 그러나 양배추를 껍질째 통째로 갈아넣는 ‘전체식’ 방식은 불용성 영양성분을 포함, 겉잎이 함유한 칼슘, 철분, 비타민A까지 담아낼 수 있다.

물에 달인 양배추즙과 통째 갈아 만든 양배추 분말의 영양분 함량을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서 비교한 결과, 실제로 양배추 분말의 철,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E 함량이 양배추즙보다 4배 이상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피부 수분이 중요한 이유는 탄력 관리에 있다. 피부 내 탄력섬유는 수분 함유량에 따라 활성화되며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는 주름이 생긴다. 또 피부 트러블이 빈번해지면 모공을 확장,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겨울철 피부 관리 팁을 실천하며 겨울이 가기 전 촉촉한 피부로 거듭나 보자.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