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입력 2017-02-09 12:45

일상생활 중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은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육체적 노동 또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허리에 부담 가는 행동이 지속해서 이어질 경우 단순 허리 통증뿐 아니라, 척추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인 척추관협착증은 질환을 방치할 경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거나 아픈 증상으로 인해 보행장애까지 겪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과 등 신경이 지나가는 부분이 좁아지게 되어 허리 통증과 다리의 신경증세를 발생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주로 허리에 나타나는 통증의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하반신으로 퍼져 가면서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으며,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감각마비, 대소변 장애를 겪을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을 조기 치료할 경우 수술 없이 비수술 치료로도 개선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법 중에서도 특히 도수치료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여러 선진국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다. 수술 도구 사용 없이 손을 이용한 치료가 진행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 치료법은 전문가의 손을 이용하여 물리적인 힘을 가해 척추 불균형을 교정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을 마사지함으로써 회복을 앞당기는 도움을 준다. 또한, 척추의 미세한 틀어짐을 바로잡아주고 신경 손상의 회복을 빠르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약물이나 마취 등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고 통원치료로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이석 참바른의원의 이석 대표원장은 “도수치료는 전문가의 손을 이용하여 척추와 관절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안전하고 간단한 시술로 고령,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분들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허리는 우리 몸에 있어 중심을 잡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그러므로 가벼운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방치하기보단 빠른 시일 내로 가까운 척추, 허리 관련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치료에 앞서 평소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자제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등의 꾸준한 건강관리는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