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24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에서 154㎸짜리 변압기 1대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정관신도시 일대 2만2000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승객이 갇히는 등 사고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아파트에 대한 가스공급도 차단돼 주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주요 도로의 교차로 신호기가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혼란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압기는 정관시도시특별법에 따라 한전과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