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AI 의심 수리부엉이 발견… 국립환경과학원 정밀검사

입력 2017-02-09 14:05
지난 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삼항리의 한 하천에서 발견되 수리부엉이. 충북야생동물센터는 9일 외상이 없고 물가에서 발견 점을 들어 AI가 의심돼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청주상당경찰서 제공

충북 청주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야생 수리부엉이 폐사체가 발견돼 국립환경과학원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9일 충북야생동물센터에 따르면 7일 오후 상당구 가덕면 삼항리의 한 하천에서 수리부엉이 사체가 떠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수리부엉이는 골절 등 눈에 띄는 외상은 없어 AI가 의심된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맹금류인 수리부엉이의 먹이는 쥐, 토끼, 다람쥐, 조류 등이다. AI에 감염된 오리 등 야생조류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발견 장소도 야생 조류가 활동하는 하천이다.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와 12월 철원군에서 발견된 수리부엉이 폐사체에서 는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센터 관계자는 “죽은 수리부엉이를 살펴본 결과 외상이 없어 AI가 의심된다”며 “지난 7일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오는 14일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