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네이버 밴드 활용 마을서비스 개선 추진

입력 2017-02-09 09:44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마을버스 이용객과 버스회사 관계자, 구청 관련 공무원이 가입해 소통할 수 있는 ‘서대문 마을버스’ 밴드를 개설해 이달 13일부터 관내 14개 모든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승객들은 버스 내부가 춥거나 덥다든지, 배차 간격이 평소와 다르다든지, 과속운전을 한다든지 하는 여러 불편 사항과 마을버스에 제안할 점 등을 노선별 밴드에 올릴 수 있다. ‘네이버 밴드’에서 ‘서대문 마을버스’로 검색한 뒤, 희망 노선을 찾아 ‘밴드 가입하기’를 누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연일교통 서대문 03번’ 마을버스 노선에 대해 시범 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시정, 마을버스 전 노선으로 확대했다.
 서대문 03번 마을버스에는 현재 101명이 가입해 있다.

구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서대문구청 구청장실에서 관내 14개 마을버스 운수업체 관계자와 서대문구 간 업무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양측은 ‘서대문 마을버스’ 밴드 개설 운영, 밴드에 올라온 불편 민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시 처리, 청결하고 쾌적한 마을버스 만들기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협약한다.

문 구청장은 “이번 업무 협약과 마을버스 모바일 커뮤니티 개설이 마을버스 이용 편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마을버스는 이용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버스 내 설치된 비콘(beacon)으로 이용자 승하차 정보를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서비스와 밤 10시 이후 정류소가 아닌 곳에서도 정차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