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해외봉사단 24명 미얀마 양곤서 구슬땀

입력 2017-02-09 09:37
부산대 해외봉사단 학생들이 지난달 31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전호환 총장(사진 가운데)과 발대식을 갖고 있다. 봉사단은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제23기 해외봉사단(단장 정재훈·분자생물학과 교수)이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미얀마 해외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해외봉사단은 2006년부터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캄보디아·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러시아·카자흐스탄 등의 한민족 거주지역에 파견되어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번 해외봉사단은 지난해 말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과학교육·태권도·K-POP·음악미술팀 분야에서 선발된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해외봉사단 학생들은 지난달 31일 발대식을 갖고 미얀마로 출발해, 현재 양곤지역 다곤대학과 초등학교 2곳 등에서 미술·음악 및 과학, K-POP댄스, 태권도 등 교육봉사와 시설 개선 등 노력봉사,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미얀마 다곤대학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40명과 팀을 구성해 문화교류 시간을 갖고,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지도와 책상·의자 만들기, 나무 심기, 페인트칠 등 봉사활동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봉사단 유동이(국어교육3) 대표학생은 “무더운 날씨와 누군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눈만 마주쳐도 반갑게 미소 짓고 인사해주는 미얀마 학생들 덕분에 봉사의 보람은 물론 인생에서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